[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GM이 한국에서 철수를 하고 미국의 통상압박이 한층 강해지면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질문에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총재는 27일 한국은행서 열린 '2018년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우려에 대해 "GM의 군산공장 폐쇄라든가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는 분명히 성장의 하방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수치로 환산할 때 성장률을 조정해야 할 상황까지는 아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 총재는 "GM 사안의 처리방향이라든가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성장률에 다시 반영할 상황이 되면 반영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9%에서 3.0%로 상향 조정해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통상압박이 강화되면 한두 업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은 동의했다.
이 총재는 "일단 미국에 대한 대미수출비중이 높고 대미 무역흑자규모가 큰 업종이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동차'와 '철강'을 그 대표적 산업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미 정부의 통상정책이 어떻게 나갈지 좀 더 면밀히 본 후에 답을 할 수 있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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