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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 강자 스포티파이, 마침내 주식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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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억달러 상당 주식 공개…이용자 1억5천900만명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마침내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뉴욕증시에 'SPOT'라는 약자 기호로 10억달러 상당 주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 주식은 비상장 주식거래 시장에서 지난해말 37.50달러에서 125달러 사이에 거래됐으며 올해 들어 1월1일~2월22일 거래가격이 90달러에서 132.50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스포티파이의 기업가치도 230억달러(24조3천3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스포티파이는 상장 신청서류에 최근 실적현황을 자세히 제공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2017년 50억달러 매출을 올렸으나 로열티 등을 포함한 비용증가로 15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월간 이용자수는 1억5천900만명이며 유료 가입자는 7천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이용자는 총403억시간 분량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감상했다.

특히 유료 가입자수는 경쟁사인 애플뮤직의 2배 가까운 숫자다. 애플은 2월도 애플뮤직의 가입자수를 3천600만명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61개국에서 제공중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가입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이전 업체와 달리 주간사를 별도로 고용하지 않고 직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직상장은 주식의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고 뉴욕증시에 바로 상장하는 방식으로 상장까지 기간이 짧고 대주주 지분이 크게 바뀌지 않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반면 직상장은 공모절차를 생략해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공모가를 높게 책정하기 힘들다. 또한 투자은행의 자문을 일부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식상장 관련 비용을 큰폭으로 절감하기 어렵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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