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상반기 최대 기대작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며 '리니지' 형제의 아성을 위협해 주목된다.
자체 개발작이자 첫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작인 검은사막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펄어비스는 시장의 이목을 받는 주요 퍼블리셔로 안착하게 됐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지난달 28일 국내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1일 양대 오픈마켓 무료 인기 순위 1위,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리니지M'까지 밀어내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 중 단연 최고 성적이다.
이 같은 성과는 어느정도 예견됐더 대목.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전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에 달했다. 이는 리니지M(550만명)에 버금가는 수준.
더불어 게임 론칭 5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공식 카페 누적 회원수도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기대작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임업계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초반 돌풍을 보이며 향후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출시 극초반인 만큼 추후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최대 시장인 구글플레이에서도 리니지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있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돌풍, 빅3 아성 위협하나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 PC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검은사막은 한국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850만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 인기작.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러한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모바일에 재현해 출시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왔다.
이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는 '착한' 과금 모델로 초반 성과를 견인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들고 다니는 무게 총량을 늘리거나 외형 꾸미기, 시간 단축 등 편의성과 외형 치장에 초점을 맞춘 유료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정 확률로 아이템을 습득하는 콘텐츠가 있긴 하지만 유료 재화가 아닌 게임 내에서 얻는 재화를 활용하는 만큼 부담이 없다. 1% 미만의 확률로 고급 아이템을 얻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집중한 여타 모바일 게임들과 큰 차이다.
넷마블과 넥슨,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빅3'가 아닌 중견 업체가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대목.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갈수록 첨예해지는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중소 업체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으로 변모한지 오래다. 실제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도 이들 빅3 게임이 대다수다.
이런 가운데 중견 업체인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국내 게임 시장의 부실해진 허리층에 한층 보완될 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개발에만 주력해온 펄어비스는 퍼블리셔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인력을 확충해왔다. 검은사막 모바일 전담 퍼블리싱 인력만 70명에 이를 정도. 실제 펄어비스는 첫 모바일 게임 서비스임에도 점검 상황에 대해 진행 상황을 공지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등 큰 탈 없이 검은사막 모바일을 론칭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