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헬스케어 빅데이터 스타트업 직토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구축을 위해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인슈어리움(INSUREUM, ISR)'에 대한 ICO(암호화폐공개)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직토는 이를 위해 아시아의 ICO 메카화를 추진하는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P2P보험 등의 보험사들과 데이터 기업(개발자), 보험소비자 등 3자가 고객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자유롭게 유통, 활용하고 이에 따른 보상과 수익이 자동 처리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인슈어테크(Insure-tech)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보험상품 개발부터 판매, 언더라이팅(보험계약 인수심사), 리스크 관리,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 자동화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이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사가 모든 과정을 맡았던 기존 방식과는 크게 다른 구조다.
개발자들은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자신들이 보유한 전문적인 헬스케어 관련 각종 데이터를 입력해 수익화할 수 있고, 보험사들은 이들이 입력한 다양한 기초통계와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소비자들은 그 대가로 수익을 얻게 된다. 이에 수반되는 모든 거래의 지급수단은 인슈어리움으로 이뤄진다.
특히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안에서는 보험금 청구 및 지급관리 자동화도 이뤄진다. 인슈어리움의 모태 격인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보유한 스마트 계약(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통해 블록체인에 저장된 계약 및 지급조건이 충족되면 중간 과정 없이 보험금이 고객에게 자동으로 지급된다.
직토는 현재 인슈어리움 ICO의 첫 단계로 암호화폐펀드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슈어리움 사모판매를 실시중이다. 오는 4월 중순부터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리세일을 실시하고 5월 중 공모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인슈어리움 공모 목표금액 300억원 중 200억원 정도의 코인이 사모판매 및 프리세일 단계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태 직토 대표는 "최종적으로 보험사와 데이터 기업, 나아가 참여 소비자들 모두 '인슈어리움'을 통해 가치와 수익을 공유하는 자율적인 보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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