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 회동이 있었던 청와대에서 최근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미투 운동'이 도마에 올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오기 전 청와대 참모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희정이 그렇게 되냐. 이놈의 정치 참 무섭다"며 말을 꺼냈다.
홍 대표는 "안희정 사건, 임종석이 기획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안희정 사건 딱 터지니까 밖에서는 임종석이 기획했다고 하더라고…"라며 "무사해서 다행이다"고 했다.
이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표님이 무사하니 저도 무사해야죠"라고 맞받아쳤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남성 중 그렇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을걸"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역시 "어쨌든 지금 발 뻗고 잘 수 있는 것은 여자들이다"라고 했다.
홍 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농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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