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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략포럼]윤하리 신한은행 "블록체인, 금융권 서비스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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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송금, 무역금융 등에 유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하리 신한은행 블록체인랩장은 블록체인이 금융권에서 실시간 국제송금, 손해보험금 청구, 무역금융, 자산담보권 재설정 등의 사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뉴스24는 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Next Frontier, 블록체인이 만드는 비즈니스 신세계'를 주제로 IT 전략 포럼 2018(ISF 2018)을 개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에 랩을 만들어 7명이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일부는 자체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포럼에서 윤 랩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발전중인데 기존의 이동통신처럼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며 "금융, 무역 등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목적과 특성을 가진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어떻게 호환시킬 것인가가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는데 이런 것을 연구하는 회사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은행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그 플랫폼 간의 호환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은 업무 프로세스의 진행 흐름 내에 중간 매개자가 허브 역할로 인해 비용과 시간 병목 등을 야기하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다수 이해 관계자 간 상호 확인이 필요한 업무나 업무 프로세스 진행 중간·최종 결과물의 완벽한 정합성이 최우선시되는 업무에도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국제송금 ▲손해보험금 청구 ▲신디케이트 대출 ▲무역금융 ▲조건부자본증권 ▲규제준수 자동화 ▲주권위임 투표 ▲자산담보권 재설정 ▲주식매매 후선업무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국제송금은 송금자 A가 적법한 사용자인지 확인하고, 돈을 받은 다음 스위프트에 송신자와 계좌 정보, 금액 등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후 중계은행을 통해 최종국의 은행까지 돈을 보낸 후 수신자의 통장에 입금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에서는 이체에 몇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해외송금에는 2~3일이 걸린다.

하지만 여기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경우 은행이 고객 정보를 체크한 다음 스위프트를 사용하지 않고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를 사용해 전문과 돈을 보내는 구조로 변할 수 있다. 과정이 심플해지기 때문에 시간도 빨라져 실시간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랩장은 "이 같은 블록체인 내 정부기관이 있다면 전송정보가 정부에 함께 공유될 수도 있어 일일이 보고를 하지 않아도 현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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