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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공격 2건 중 1건은 금전 탈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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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랩 조사 결과, 은행·결제시스템 공격 증가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전 세계적으로 피싱 공격 2건 중 1건 이상이 사용자의 재산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은 지난해 탐지한 2억4천600만 건의 피싱 페이지 방문 시도 중 53% 이상이 금융 관련 웹사이트로 조사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6% 증가한 결과로 금융 피싱 공격이 50% 이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 관련 피싱 공격은 합법적인 웹사이트로 가장한 가짜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사기성 메시지다. 대개 사용자의 은행·신용 정보를 획득하고 온라인 뱅킹이나 송금 계정 접근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체 금융 관련 피싱 카테고리에서 은행, 결제 시스템과 온라인 쇼핑 공격 비중은 각각 1.2%, 4.3%, 0.8% 증가했다. 처음으로 전체 피싱 공격 중 최상위 3개 카테고리로 올라섰다.

글로벌 검색 엔진, 소셜 네트워크 등 포털 카테고리와 과련된 공격은 13% 이상 하락해 2016년 2위에서 작년 4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공격자가 금전에 직접 접근할 방법을 찾는 데 열중하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맥(Mac) 사용자 위협도 증가했다. 맥 사용자를 대상으로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피싱 공격은 2016년 31.38%에서 지난해 55.6%로 늘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대표는 "온라인 결제를 할 때는 항상 가짜 또는 비정상 웹사이트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며 "결제를 시도하는 업체의 https 연결이나 도메인 이름이 올바른지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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