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 오픈을 준비중인 중국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서울 강남권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후오비는 선릉역 인근에 '후오비 고객센터'를 마련하고 오픈 초읽기에 들어섰다.
후오비 관계자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가동할 예정인데 현재 관련 직원들을 뽑아 CS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고객센터에서는 가입문의나 이용방법 등의 상담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오비는 당초 예정했던대로 3월까지 오픈 일정에는 변함이 없으나 은행 가상계좌 발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 목표라는 설명이다.
후오비 관계자는 "모든 과정을 합법적인 툴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 기준 등을 맞추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갖추고 영업을 했던 곳은 빗썸과 코인원이 유일했다는 점에서 후오비의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이 얼마나 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빗썸은 서울 강남과 광화문, 부산 센텀시티, 대전 둔산 등 4곳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강남 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코인원 역시 여의도에 객장과 고객센터를 겸한 '블록스'를 운영중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 상담과 기술적인 설명, 하드월렛 판매, 밋업(meetup) 행사 개최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이 같은 고객센터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특정 암호화폐 추천 등의 투자상담이나 투자자로부터 돈을 직접 받는 수신업무는 하지 않는다.
빗썸 관계자는 "특정 코인을 추천하는 경우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투자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고객들에게는 온라인으로 가능한 입금 안내 등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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