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핵심 의혹인 다스 실소유주 문제와 관련해 부인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4일 오후 기자들에게 "언론에 밝힌 다스와 도곡동 땅 차명소유는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차명재산 의혹 등에 대해 본인 재산은 아니라는 정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경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10층에서 특수2부장과 첨담수사본부 1부장과 10여분 정도 티타임을 가졌다. 이 시간 동안 검찰은 조사 취지와 진행 방식을 설명했고, 이 전 대통령은 "편견 없이 조사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에는 다스 실소유와 차명재산 의혹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전 조사는 약 1시 5분경 마무리됐고, 이 전 대통령은 인근에서 배달해온 설렁탕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조사는 약 2시 무렵 재개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119차량과 응급구조사를 검찰청사 내에 대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많은데다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조사는 장시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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