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총재 연임 여부와 연관지어 예상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15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요구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을 통해 이 같은 단정적 예상을 부정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와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월 경제전망 이후 전망경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국내외 여건의 변화가 적지 않으므로 다음 달(4월)에 이를 반영한 경제전망 경로의 변화 여부를 다시 짚어보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미 연준의 3월 FOMC 회의가 곧 개최(미 현지시각 3월 21일)될 예정인데 그 결과에서 파악할 수 있는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과 예상되는 영향도 가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 재임시기인 지난해 11월 금통위는 6년여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올해 2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간 금리역전을 우려하며 한국물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이 후보자(총재)는 이와 관련 "당분간은 외국인 증권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그 이유로 "지금 현재 외환보유액도 상당한 수준에 있고, 경상수지도 상당 폭 흑자를 지속하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자는 "국내 경제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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