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2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 두 명이 같이 구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법원 측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22일 오전 10시 30분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 소관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이후 지난 19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네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대통령이다.
검찰은 수뢰 혐의액이 110억 원에 달해 사안이 중대하고,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영장 청구 이유로 들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검찰에서 입장을 충분히 밝힌 만큼 법원의 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혐의는 약 20여개로 핵심은 110억원 대 뇌물 수수를 포함해 직권 남용, 350억원 대 횡령 및 배임으로 법원이 이 전 대통령을 구속시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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