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국내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지 1년만에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이 3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MS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데이터센터 가동에 따른 이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MS는 지난해 2월 서울과 부산에 33, 34번째 데이터센터인 '리전(현재 50곳)'을 개소했다. 이후 지난 1년간 애저 부문 매출은 320% 상승했으며, 단순히 스토리지 기반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아닌 서비스형 플랫폼(PaaS) 위주의 애저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277%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오피스 365를 서비스한 뒤 해당 매출 역시 40% 이상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저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 기반 앱, 솔루션, 서비스 매출도 700% 가량 성장했다.
이날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총생산(GDP) 수준에 비하면 클라우드 사용률이 낮은 초기 단계지만, 고객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MS는 파트너 생태계 확대에 힘써왔다. 삼성SDS 등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전문 클라우드 파트너(CSP) 수도 2배 이상 늘렸다. 애저에서 동작하는 가상머신(VM)의 50%는 윈도가 아닌 리눅스 기반이다.
연세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등 국내 '빅3' 병원과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협업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의료기관인 365mc는 애저 IoT, AI 기술을 활용해 지방흡입 수술 집도는 물론 전체 수술 동작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AI로 분석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한국MS는 본사와 시장조사업체 IDC가 공동 발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효과'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 GDP에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에서 2021년 65%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