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연임에 나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21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현 정부 경제정책은 '분배성장·선순환' 우선인 반면, 지난 박근혜정부 정책을 '대기업 수출주도·양적성장' 정책으로 구분 지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경기의 흐름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당면 과제로, 이 후보자는 ▲고용 창출을 막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저출산·고령화의 급속한 진전 ▲소득불균형 심화 ▲차세대 첨단산업 발전의 지연 ▲가계부채 누증에 따라 금융안정 위험 등을 꼽았다.
이 후보자는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한은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정책 방향에 있어서는 "정부 정책과 큰 틀에서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그 주체는 청와대가 아니라 김동연 기획재정부가 되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일부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 후보자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정부와 공유하면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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