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워치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심장병 환자의 심장발작을 감지하는데 매우 유용한 기기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근 연구결과에서 애플워치는 심전도(ECG) 보조기기를 장착한 장치보다 더 뛰어난 97%의 정확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의 헬스 e헬스 연구팀과 심전도앱 스타트업 카디오그램이 공동으로 조사한 심장발작 감지 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애플워치같은 개인용 웨어러블 기기의 심장발작 감지 정확성이 97%로 미국식품의약천(FDA)의 승인을 받은 카디아밴드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워치의 민감도와 특이성은 98%와 90%로 카디아밴드의 비율인 93%와 84%보다 높게 나왔다. 애플워치는 내장된 광학 심박수 체크센서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199달러인 카디아밴드는 30초간 심전도 수치를 측정해 심박수 변동폭을 파악한다.
이번 조사는 대규모 웨어러블 의료연구 사례로 애플워치나 안드로이드웨어 기기 사용자중 9천750명 카디오그램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또는 병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했다.
또한 애플은 생체의학 전문가로 이루어진 소규모 엔지니어링팀을 운영하며 심장발작 감지나 기존 혈당체크 방법을 한층 발전시켜 애플 기기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할 당시부터 이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질병체크 방식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어했다.
이에 애플은 애플워치 개발 당시부터 심박수나 혈당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헬스 관련 센서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애플이 이 기능을 정식 출시 제품에서 제외시켰다.
애플은 그 후에도 헬스 센서 기술향상에 힘써왔으며 이와 관련한 전문 기업을 인수하고 핵심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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