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삼성전자 주주들은 지난해 말 신규 선임된 3대 부문장(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주식 액면분할을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안건은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전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날 사내이사에 선임된 이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기남 DS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은 각각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의 뒤를 이어 차세대 대표이사진을 구성한다.
사외이사 후보자 목록에는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병국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이름이 올라 있다. 이 중 김선욱 교수는 감사위원 후보로도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이날 액면분할을 위해 변경할 정관은 제5조와 6조, 8조다. 우선 발행 주식 총 수를 5억주에서 250억주로 변경한다. 주당 금액은 5천원에서 100원으로 설정한다. 우선주 수는 1억주에서 50억주로 늘린다.
증권회사를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주식을 예탁한 주주(실질주주)는 변경상장예정일인 5월 4일부터, 본인 명의의 실물주권을 직접 소지하고 있는 주주(명부주주)는 신주권교부예정일인 5월 11일부터 삼성전자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의 수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지난해(550억원)보다 적은 465억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서 일반보수는 375억원, 장기성과보수는 90억원이다. 장기성과보수의 경우 지난해(25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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