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알파가스(Alpha Gas S.A.)社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규모는 약 3억7천만 달러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말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천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됐다. 기존 LNG운반선에 비해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는 등 재무구조 및 생산체계가 안정화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클락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전 세계 LNG운반선 수주잔량 115척 중 41척(35%)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위와 2배 이상 차이나는 수치다.
아울러 올해 수주한 14척의 선박 중 절반이 넘는 8척이 LNG운반선이어서 향후 수익성 강화도 기대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시황이 개선되고 선가도 상승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인다"며 "선주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8척, VLCC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4척 약 19억2천만 달러 (약 2조600억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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