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암호화폐 (가상화폐) 규제와 블록체인 기술의 육성을 별개로 취급하는 정부 방침으로는 산업 발전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형중 고려대 교수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신산업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 참석해 "프라이빗 블록체인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은 투명성과 분산, 물리적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주로 기업 내부에서만 활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의 근간이 되는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차이가 크다.
김 교수는 "암호화폐야말로 블록체인 기술의 최고 응용 사례"라며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합의 도출, 무결성 확보, 익명성 보호 등 다양한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하는데 있어 암호화폐를 왜 분리해야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함께해야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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