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글로벌 공략이 사명인 네이버가 검색과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합해 기술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에 이어 홍콩에도 AI 연구소를 세워 연구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외 AI연구자들을 초청, 네이버가 연구 중인 AI 기술과 실제 서비스 적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8'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광현 네이버 서치&클로바 리더는 "AI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면서 네이버의 검색 플랫폼과 AI플랫폼인 클로바 간 기술 경계는 이미 없어졌다"며 "서치&클로바와 같은 조직 통합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치&클로바는 검색과 AI 플랫폼 구분 없는 글로벌 수준의 AI기술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며 "AI와 검색 플랫폼을 통합 중"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내달 홍콩과학기술대학과 홍콩에 AI 연구소를 세운다. 네이버는 지난해 프랑스 소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 유럽)을 인수해 유럽 AI 연구소 만들었다. 본사가 있는 한국, 자회사 라인이 있는 일본 등을 고려하면 주요 거점지마다 AI 연구 공간을 마련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김광현 리더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기존에 있던 연구소를 인수했다면, 홍콩 연구소는 홍콩과기대와 '설립'한다는 차이가 있는 것"이라며 "연구 부문 등은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홍콩과기대 출신으로 이번 연구소 설립에 많은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진 김성훈 리더도 "심천과 홍콩은 중국 AI를 이끌고 있다"며 "그 중심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리더는 컴퓨터가 인간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기를 원하며 연구하고 있는 ▲음성인식(말 알아듣기) ▲자연어처리(말귀 알아듣기) ▲음성합성 ▲비전·동영상 ▲화자인식 ▲감정인식 ▲립리딩(입술읽기) ▲동작인식 등 콘텐츠를 생성하고 요약할 수 있는 AI 기술 연구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리더는 "네이버와 라인이 보유한 우수한 인재, 대규모 검색 서비스 경험, 글로벌 경험,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와 인프라, NSML(Naver Smart Machine Learning)은 AI 기술 연구에 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자리에는, 국내외 39개 대학의 400여명의 AI분야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12개 세션의 32개 아젠다 ▲23개 포스터·데모 세션을 통해 네이버 서치&클로바와 네이버 랩스의 개발자들과 AI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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