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스마트폰 등 단말기기에 쓰이는 유심(USIM) 가격이 일제히 내려간다. KT와 SK텔레콤이 유심 가격을 1천100원씩 내리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가격인하에 동참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오는 31일부터 LTE 유심과 3G 유심을 각각 1천100원씩 인하한다.
KT고객들은 기존 8천800원(이하 부가가치세 포함)이었던 LTE 유심은 7천700원에, 5천500원이었던 3G 유심은 4천4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심 가격인하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유심 운영비용 절감요소를 발굴해 가격 인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유심 유통업무를 맡고 있는 SK네트웍스 역시 내달 1일부터 NFC(금융) 유심과 일반 유심의 가격을 1천100원씩 내려 각각 7천700원, 5천500원에 판매한다. NFC 유심과 일반 유심은 LTE, 3G 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도 오는 31일 부터 유심가격을 기존 8천800원(VAT포함)에서 7천7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이통사들의 결정은 그간 정치권에서 나온 유심 가격인하 의견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기능이 없는 4G 용 나노 유심의 납품가격이 개당 1천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이통3사가 유통점에 자사 유심을 독점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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