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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기식, 자타공인 금융전문가" 野 "비전문·코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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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감독원장 내정 관련 엇갈린 여야

[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 개혁 의지를 잘 뒷받침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자평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은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며 한 목소리로 맹공을 퍼부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의원은 오랜 기간 참여연대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19대 국회에서 정무위 활동을 통해 개혁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역량을 십분 발휘한 바 있다"고 김 내정자를 추켜세웠다.

김 대변인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정부의 금융관리 및 감독체계 개편, 금융회사 지배 구조개선 등 당면한 현안을 잘 파악해 현명하게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모처럼만에 한목소리를 내며 김 내정자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금융', '정치권 코드인사'인 김 전 의원의 임명 제청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전형적인 캠코더 인사로, 금융 분야의 관치를 대놓고 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적폐도 이런 적폐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장은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 필수인데 김기식 전 의원의 경력에서는 금융 전문성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내 식구 챙기기가 엄청난 국민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그야말로 청와대의 친문 인사 무차별 낙하산 투하"라며 "시민운동가에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주요 국가기관을 맡기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전문성이 시민운동 경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 전 의원의 임명 제청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댕 대변인은 "코드 인사를 넘어 점령군적인 기색이 역력하다"며 "불명예 퇴진한 전임 원장의 공백을 메우려면 전문성이 최우선인데 이러한 '십자군 인사'를 강행하면 '제2의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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