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업무 추진의 속도와 효율성,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 본부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년간 조직 운영에 있어 안정을 추구했다면 앞으로 4년은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은행부터 업무의 속도와 생산성, 효율성을 높여야만 민간 경제에도 생산성 향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취임식에서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비효율적 요소 제거 ▲권한의 하부 위임 ▲보고 절차 간소화 ▲부서 간 업무 중복 최소화 등을 통한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체를 효율화 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각 부서에 비효율적인 것을 찾아내 걸러내는 과정을 거치라고 지시할 예정"이라며 "취임식 때 직원들에게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방향에 대한 키워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중앙은행의 속성상 신중함과 안정감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신중함을 잃지 말되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총재는 지난 2014년 4월 제25대 한국은행 총재에 부임한 후 각종 경제·금융 현황에 적절히 대처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978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0년 만에 연임 총재로 한국은행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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