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2기'를 맞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큰 폭의 기준금리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조정은 경제상황에 따라 이뤄줘야 한다"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기준금리가 5%대까지 갔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여지는 낮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금리 하나만으로 경제성장세를 살리고 여러 금융리스크를 방지하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금리도 금리지만 더 중요한 것들이 있고 이 부분들은 차차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리조정폭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금리조정폭 조절은 큰 줄기가 아니고 금리수준이 지금보다 더 낮을 때나 생각해 볼 수 있다"며 "25bp가 관행으로 굳어져 있는 가운데 이 수치를 더 낮춘다면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목표 환율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오는 4일 열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의견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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