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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장성보험으로 노후준비 "라이프스타일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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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재무 양극화…개인연금 가입률 벌어져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연금·보장성보험으로 노후를 설계할수록 재무 영역은 물론 건강이나 활동, 관계 등 '라이프스타일'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퇴연구소는 부산과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25~74세 남녀 비은퇴자 1천953명을 대상으로 은퇴준비 현황을 조사한 '은퇴준비지수 2018'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은퇴준비지수는 평균 54.5점을 기록해 '주의' 판정을 받았다. '주의'는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은퇴연구소는 정의했다.

재무영역의 점수는 직전 조사(2016년)에 비해 올랐지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70점 이상의 양호 집단 비중이 48.3%였지만 위험 집단의 비중도 32.8%로 높은 편이었다.

위험집단은 특히 개인연금 가입률, 노후대비 저축액이 양호집단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 노후 필요소득을 계산해보거나 재무컨설팅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는 등 재무적 준비에 대한 계획이나 정보습득, 실천 수준이 모두 미진했다.

한편 3층 연금(공적∙퇴직∙개인 연금)이나 보장성 보험을 통해 노후 소득과 의료비를 준비하는 응답자의 경우 재무 영역은 물론 그외 건강·활동·관계 등 소위 '비(非)재무 영역'에서도 실행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3층 연금을 모두 보유한 응답자(전체 응답자의 19.9%)는 그렇지 않은 경우(연금 미가입자 4.9%, 1~2개 가입자 75.2%)에 비해 재무를 포함한 전 영역의 실행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노후 의료비 등을 준비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도 연금과 마찬가지로 가입 건수가 많을수록 재무와 비재무 영역 모두 실행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층 연금과 보장성 보험 가입으로 노후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되면 건강·활동·관계 등 비재무 영역의 은퇴준비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성은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연금과 보장성 보험으로 노후의 불확실성을 줄여갈 필요가 있다"며 "재무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은퇴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누구와 시간을 보낼지' 같은 비재무 영역에 대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퇴준비지수는 노후 준비수준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미만), '양호'(70∼100점) 등 3가지로 구분했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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