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검찰이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와 임원 등을 긴급체포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대표와 코인네스트 임원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 2곳 임원진 4명을 횡령·사기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했다.
코인네스트는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에 630만달러 수준의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국내 상위권의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소다.
검찰은 지난달 12일부터 코인네스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 세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수백억원의 고객 예치금을 거래소 대표나 임원 명의 계좌로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코인네스트에는 고객들의 출금 요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네스트는 "현재 거래 및 출금은 기존의 방침대로 처리되고 있다"며 "접수량 증가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나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네스트 이사회는 검찰의 조사 시점부터 사건과 관련된 경영진의 참여를 분리했으며, 전문 경영진 체제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외부 기관을 통한 회계장부 및 투자자 예치금 공개를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해 고객 예치금이 안전하게 보전되고 있음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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