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야권은 5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온 것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업 돈을 걷어 공부모임을 하고, 산하기관 돈으로 해외연수를 간 사람을 금감원장에 임명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인사정책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자격이야 있든 없든 국민 혈세로 월급을 주는 자리라도 자기 사람이면 괜찮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식'의 태도"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현명하신 국민의 결정과 판단으로 혼쭐이 나기 전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19대 국회 당시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람은 김기식 원장이 유일하다"며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출장을 간 분을 금융감독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한 이 정부는 어떤 정신이냐"고 따졌다.
지 정책위의장은 "최흥식 원장이 금융기관에 사람을 인사 추천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한 것을 잊어선 안 된다"며 "적폐 위에 개혁의 분칠을 한 가부키 연극배우인지, 개혁과 적폐의 두 얼굴을 가진 아수라백작인지 모르겠지만 (김 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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