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증권의 주가 급락은 배당 과정에서 벌어진 전례 없는 전산실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매도 물량을 제외하고 잘못 배당된 주식은 모두 회수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삼성증권 주가는 이날 오전 9시35분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한때 11.68% 폭락한 3만5천150원까지 추락했다.
삼성증권 측 설명에 따르면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하면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삼성증권 측은 이에 대해 "어디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중인데 일단 전산상 사고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전례가 없었던 이 같은 전산사고로 인해 삼성증권도 처리에 난감한 기색이다.
일단 매도가 된 물량을 제외한 다른 배당주식은 삼성증권이 다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거래소에서 주식이 거래된 상황에서 사고로 발생한 주식의 향후 처리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은 이미 매도된 물량에 대해서는 처리에 대해 논의 후 오늘 중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이 실물로 매매된 것이 아니라 전상 상의 수치로 이동한 것이기 때문에 전산 쪽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측도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상황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산실수로 발생된 전체 물량이 전부 시장에 나온 것은 아닌데 매매로 인한 계좌대체는 발행주식 수 내에서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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