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입력 사고'에 대해 회사와 경영진의 자체 사과가 없었다고 판단한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원 부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6일 배당사고 이후 삼성증권이 낸 사과문에는 해당 직원의 잘못에 대한 사과만 기재돼 있을 뿐 삼성증권 회사 자체와 경영진의 사과가 없었다고 판단한다"며 "그래서 삼성증권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표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9시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을 면담 호출하고 사고에 대한 철저한 수습을 촉구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 보상이 명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금융시장의 신뢰도를 추락시킨 것에 대해 삼성증권에 유감을 표시했다"며 "삼성증권도 금융투자협회나 관련사에 연락을 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원 부원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유사이래 처음 있는 일이고 금감원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시중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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