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갑질 외유'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전격 '엄호'하며 반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장에 관련된 의혹 제기가 점입가경"이라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야비하기까지 한 과도한 비난과 의혹 제기는 인격살인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 분명히 짚어야 한다"면서도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는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후좌우와 사실인 것과 아닌 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언론도 신중하고 면밀히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기식 흠집내기'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나홀로 출장'과 '보좌진 대동 출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의 허물을 방패삼아 산적한 4월 임시국회 전체를 공전시키는 행위가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적절한 처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준낮은 폭로전 형태의 비난으로 국회 전체를 마비시키는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 원내대변인은 "이번 출장 논란으로 촉발된 국회의원의 해외출장에 대해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성과 사과의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김 원장에 대한 '사퇴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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