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와 함께 '땡처리 나눠먹기'를 하고 다단계 셀프 돈세탁을 한 정황마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자신의 정치자금으로 민주당 내 연구단체인 더좋은미래와 자신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매월 20만 원씩을 납입한 데 이어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무렵인) 2016년 5월 19일에는 더좋은미래에 무려 5천만 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셀프 후원했다"고 했다.
그는 "더좋은미래가 민주당 의원들의 임의단체인지 연구기금을 받을 수 있는 법인인지, 정치자금으로 후원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대상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를 9일 남겨놓은 2016년 5월 20일 보좌진 퇴직금 명목으로 500만 원, 300만 원, 400만 원 등 모두 2천 2백만 원을 계좌 이체했다"며 "김 원장이 더좋은미래에 기부한 5천만원과 함께 7천 2백만 원이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의 소지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따져야 한다"며 "김기식을 지키려는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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