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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모바일 WOW로 불리는 이유 '이터널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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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묻어나는 그 게임의 흔적…데미지 미터기도 있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중국에서 건너온 모바일 게임 '이터널라이트'는 여러모로 눈길을 끈 게임 중 하나였다.

일찌감치 '모바일판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 불리우며 이슈몰이를 할 정도로 WOW와 유사하다는 입소문이 돌았기 때문. 개인적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WOW에 매우 심취했던 만큼 이와 비슷한 모바일 게임의 등장은 이래저래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이터널라이트는 중국 업체 넷이즈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국내 서비스는 가이아모바일코리아가 맡았다. 이 회사가 지난 10일부터 국내 테스트(CBT)를 실시하면서 말로만 듣던 모바일판 WOW를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터널라이트는 그러한 '명성'에 부합하는 게임이다. 국산 MMORPG와는 사뭇 다른, 서양 판타지 MMORPG의 감성을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MMORPG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점프가 구현돼 있다거나 이리저리 무빙하며 각종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국산 게임에서는 접할 수 없던 특징이 틀림없었다.

이 게임은 캐릭터와 갑옷 디자인, 그래픽 측면에서 WOW의 향취가 진하게 묻어났다. 대놓고 베끼지는 않았으나 'WOW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개발진이 교묘하게 줄타기를 한 기분이랄까.

아이템 체계 역시 WOW의 그것을 따른다. 무기나 갑옷을 성장시키기 위해 잉여 아이템을 소비하는 구조가 아니며, 각종 던전이나 레이드를 통해 아이템을 얻는 방식이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페이 투 윈' 요소가 배제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동사냥 버튼을 눌러두면 알아서 척척 사냥하는 여타 게임과 달리 이터널라이트에서는 이용자의 직접 컨트롤이 중요하다. 특히 파티플레이의 중요도가 부각돼 있다. 던전 곳곳을 지키는 몬스터들은 꽤 강력해 혼자서는 상대하기 벅차며 강력한 맷집을 지닌 탱커와 상처입은 아군을 치유하는 힐러의 존재가 필수적. 자동만 눌러놓고 자리를 비우면 전멸해 있는 아군을 보기 일쑤다.

보스 몬스터들 역시 다양한 패턴 공격을 펼친다. 특히 '바닥'을 주의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 내로 자리를 피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는 기술을 자주 선사하기 때문. 보스의 어그로(주의)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딜링을 가해야만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다.

또 하나 눈길을 끈건 '데미지 미터기'가 기본적으로 구현돼 있다는 점이었다. 적에게 입힌 피해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돼 누가 성실히 전투에 임하고 누가 '라면'을 먹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바로 그 미터기 말이다. 왕년에 미터기 좀 '뚫어본' 이용자라면 가장 환영할만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다. 일단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가 워리어, 레인저, 미스틱 세 종류에 불과하다는 사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WOW의 직업을 생각하고 온 게이머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어 보인다. 또한 캐릭터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서양풍이라 국산 MMORPG의 예쁘장한 캐릭터에 익숙해진 이용자라면 얼른 정이 안갈 수도 있다.

다만 직접 플레이하기 보다는 보는 게임 위주인 국산 MMORPG에 질린 엄지족이라면 이터널라이트로 신선한 재미를 느낄 여지가 충분하다. WOW와 도대체 얼마나 비슷한지 궁금한 엄지족도 호기심에 내려받아볼만 해 보인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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