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19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김 전 원장을 차기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임추위는 "김 전 원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금융 전반에 대해 깊은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당초 김 전 원장 등 회장 후보자 3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용환 현 농협금융 회장의 후보직 사퇴와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회장이 후보직을 고사하면서 김 전 원장에 대한 면접만 진행됐다.
복수의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NH농협지부 노동조합은 후보자를 추가해 최종 회장 후보자 추천을 진행해줄 것을 임추위에 요청했다. 하지만 임추위는 현시점에서 후보자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용환 현 회장의 임기가 28일 만료됨에 따라 29일부터 2년간 농협금융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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