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댓글 조작 드루킹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네이버가 뉴스 댓글 과다 작성자를 제한하는 안을 골자로 한 댓글 개편안을 25일 내놓는다.
24일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한도를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다 작성자를 제한하는데 중점을 둔 개편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안은 소수가 댓글 서비스를 장악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댓글 연속 사용 제한 시간, 기사 한개 당 작성 가능한 댓글 수를 제한하는 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네이버는 이용차가 참여하는 댓글정책이용자패널을 통해 하반기에 댓글 시스템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같은 조치안을 우선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치권의 네이버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성남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댓글 사태와 관련 유봉석 전무 등 네이버 임원진과 면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네이버가 인링크 제도(포털 내부에서 뉴스 연결)를 이용해 취재기자 한 명 없이 뉴스장사를 하고, 광고와 부를 독점하는 것을 막겠다"며 "이번 국회에서 개선을 해서 아웃링크 제도(언론사 사이트로 뉴스 연결)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필명 '드루킹'을 사용하는 김 모 씨 등 일당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탓에 포털의 뉴스 댓글 기능에 대한 개편 등 이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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