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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자산운용, '지퍼'와 P2P연합투자펀드 공동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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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 '마중물 펀드' 운용 개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라움자산운용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P 금융 연합 투자 플랫폼 지퍼(ZPER)와 'P2P 연합 투자 펀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016년에 설립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라움자산운용은 지퍼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P2P 금융사에서 제공되는 다수의 채권에 데이터 기반의 안전 분산투자를 하는 'P2P 연합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지퍼와 공동 개발하고, 이에 전용으로 투자하는 연합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P2P 채권 발행부터 자금 모집 기간 완료까지의 단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수십억원 규모의 '마중물 펀드'를 올 상반기 중 운용 개시해, 최근 P2P 금융 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 시기의 불일치 문제를 해소시킬 계획이다.

각 P2P 금융 기업들의 심사를 통과한 차입자에게 우선적으로 대출금을 지급하고, 향후 개인 P2P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하는 투자금을 통해 하루부터 한달 사이의 단기간에 원리금을 회수함으로써, 차입자에게는 대출금 모집 기간을 단축시키는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운용사의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마중물 펀드의 운용을 통해 지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각 P2P기업 및 투자 상품의 연체 및 부실률을 집중 분석함으로써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분산투자형 포트폴리오 투자 펀드를 확대 모집할 예정이다.

김윤진 라움자산운용 대표는 "자산 운용의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발생하는 P2P금융산업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지만, 충분한 분산투자를 실행하기에는 데이터와 접근성의 부재를 다소 느꼈다"며 "지퍼는 여러 산업에서 검증된 다수의 P2P기업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각 채권의 상환기록이 투명하게 기록함으로써 과학적이고 안전한 투자 구조를 설계할 뿐만 아니라 그 규모에서도 커다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준범 지퍼 대표는 "라움자산운용과의 공동 사업은 그동안 P2P금융기업들이 겪고 있던 투자의 부족 문제를 구조적 안전성을 통해 풀어나가는 첫 시도"라며 "앞으로 담보가 없는 소상공인, 개인 등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기관투자자들에게는 8% 수준의 안정적인 고수익 투자 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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