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페이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개척중인 애플이 신용카드 시장까지 진출해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투자사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애플페이 신용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신용카드는 빠르면 2019년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애플페이 브랜드의 신용카드 출시에 맞춰 기존에 제공했던 바클레이스 제휴카드의 공급을 중단한다. 바클레이스 제휴카드는 애플 기기의 구매고객에게 보상 프로그램 또는 할부혜택을 제공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이 제휴카드를 골드만삭스 카드로 대체하려는 것이다.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추진중인 애플페이 제휴카드는 아직 구체적인 기능이나 혜택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페이 신용카드를 플라스틱카드로 내놓을 경우 디지털 결제에 익숙치 않은 애플 기기 사용자의 결제 서비스 이용을 촉진시켜 서비스 사업 부문의 매출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초 투자사 루프벤처스가 조사한 애플페이 도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아이폰 사용자중 16%만 애플페이를 이용했다. 다만 애플이 맥OS나 iOS에서 결제 서비스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면 3~5년안에 이용자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애플은 지난 2014년 가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으나 기대한만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애플페이용 지원 단말기가 도입되는데 시간이 걸려 애플페이 서비스 확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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