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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고진감래' 네오위즈…"자체 IP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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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IP 비중 66%까지 올라…M&A는 신중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작을 중심으로 한 체질 전환에 성공하면서 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 안정적인 실적 견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네오위즈(대표 문지수)는 2018년 1분기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1천324%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천636% 급등했다.

이번 분기 실적을 이끈 게임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비롯한 '브라운더스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와 같은 자체 개발작들이었다. 이중 브라운더스트는 지난해 선보인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네오위즈는 한때 게임업계 2위에 들 정도로 성장한 퍼블리셔였으나, '피파온라인2',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에 잇따라 실패하며 사세가 급격히 줄었다. 이후 퍼블리싱 비중을 낮추고 자체 개발작에 힘을 쏟는 등 체질 개선에 주력, 이번 분기에 자체 IP 매출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자체 개발작을 활용한 글로벌 성과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브라운더스트는 일본 진출에 성공한 만큼 이후 영어권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온라인 게임 블레스는 5월 말 스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14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가 최근 2~3년간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IP가 있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글로벌 진출에도 여러 시도가 가능하다 판단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0% 모든 타이틀을 내부에서 자체 개발을 할수는 없는 만큼 외부 제휴를 통한 개발 및 유망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통해 IP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자체 IP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와 관련해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문 대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기에는 시기상조라 본다"며 "내부 타이틀을 운영하고 개발하는데 충분한 자금이 모였다고 판단했을 때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초기 개발사에 투자하는 정도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M&A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흥행작 '포트나이트'의 PC방 국내 사업도 공들이고 있다. 앞서 네오위즈는 지난 1월 에픽게임즈와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언급하기 어렵지만 현재 에픽게임즈와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한번 잘못 발 들이면 큰일나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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