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미국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의심스러운 경영논리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평가하며 이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자문사로 꼽힌다.
글래스루이스는 개편안에 대해 “수익성 있는 사업부문과 상당량의 현금을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물류업과 합병하려고 분할한다면서 설득력 없는 근거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개편안은 분명히 현대글로비스 주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당한 가치를 옮겨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8일 현대모비스를 투자부문(존속법인)과 사업부문(분할법인)으로 분할하고, 현대글로비스가 현대모비스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통합 현대글로비스 지분과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투자부문 지분 교환,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제철‧글로비스 보유 모비스 투자부문 지분 매입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이에 대해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최근 “현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며, 다른 주주들에게도 본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다”며 최종 통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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