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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헤지스 男 화장품 라인 출시…"글로벌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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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흥시장 진입장벽 낮추고 의류라인과 시너지 강화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LF가 주력 브랜드인 '헤지스(HAZZYS)'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해 오는 9월 남성 화장품 라인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피부 고민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성분이 함유된 필수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출시한 헤지스는 폴로, 빈폴과 함께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베트남·프랑스 등 해외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중국에서만 3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며 아시아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부상했다.

남성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출발한 헤지스는 2005년 여성라인, 2008년 액세서리 라인, 2009년 골프 라인에 이어 2013년에는 아이웨어(안경&선글라스), 2016년과 2017년에는 침구와 주얼리 라인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브랜드 외형 확대에 주력해왔다.

헤지스는 샤넬·디올·조르지오 아르마니처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화장품 라인 출시를 결정했다. 남성 스킨케어 라인을 시작으로 선크림, BB크림, 향수 라인까지 제품군을 확대,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헤지스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헤지스 플래그십스토어, 고급 H&B(헬스&뷰티) 스토어 등 고급 유통망을 중심으로 남성 화장품 라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류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인권 LF 상무는 "스몰 럭셔리의 대표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화장품 라인 확충은 헤지스의 신흥 해외 시장진출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필요한 품목을 차근차근 확충, 경쟁 브랜드와 동일한 조건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LF는 지난 2016년부터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BULY)1803'과 '그라네파스텔', 네덜란드 화장품 브랜드 '그린랜드', 체코 화장품 브랜드 '보타니쿠스'의 국내 영업권을 획득해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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