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우체국 자금운용 임직원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신고시스템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자금운용관련 임직원의 부패·비리를 신분 노출 없이 제보해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오는 21일부터 신고시스템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운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외부 제보센터는 신고내용만 우정사업본부 준법감시담당관실로 전달해 익명성을 보장한다. 내부고발은 물론 시민제보도 가능하다. 신고대상은 자금운용관리업무의 부패와 비리이며, 그 외 민원 등은 지금처럼 국민신문고를 이용하면 된다.
제보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보결과를 회신받을 수도 있다. 종전에는 준법감시인에게 전화, 우편, 메일 등을 통해 자금운용관련 내부제보를 받았으나 익명성 보장의 우려 등으로 제보가 활성화되기 어려웠다.
이용방법은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홈페이지 내 '헬프라인(익명)신고'에 접속하거나,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내 '자금운용관리 내부상담제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우정사업본부 헬프라인' 앱을 설치하고 신고하면 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국가기관으로서 우정사업 직원들의 윤리·준법 이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체국의 124조 예금·보험 자산운용과 관련해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관행적인 비위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해 나감으로써 투명성을 강화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우체국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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