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총액은 1천468조원으로 또다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돼 3년 사이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국내 가계신용은 146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증가액은 17조2000억원이다. 가계신용 대출 잔액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속보치상 증가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예상치보다 3조8000억원을 상회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액과 신용카드·할부금융 등의 판매신용을 더해 산출한다.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 정책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최근 3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2분기 28조8천억원, 3분기 31조4천억원, 4분기 31조6천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17조2천억원으로 증가율 8.0%로 집계됐다. 2015년 1분기 7.4% 이후 가장 낮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작년(16조6천억원)보단 많지만 2016년(20조6천억원)보다 적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1천387조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사이 16조9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668조9천억원으로 8조2천억원 늘었다. 상호금융,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7천억원 증가한 314조6천억원이었다.
보험과 연금기금,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403조5천억원)은 8조원 늘었다. 여신전문기관은 확대됐지만 보험사의 대출이 축소돼 증가폭이 완화됐다.
판매신용은 81조원으로 3천억원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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