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전기자동차와 로봇, 바이오헬스, 신재생 에너지, 항공우주, 첨단 신소재 등 유망 신산업 부문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통 제조업에 바탕을 둔 한국의 수출형태가 점차 품목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망 신산업의 올해 1분기 누계 수출은 전년 동기(151억3천만불) 대비 35% 증가한 204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망 신산업이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태양광·ESS용 축전지)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이다.
이들 분야의 수출 비중 역시 늘어났다. 올해 유망 신산업의 수출비중은 지난해(12.8%)보다 1.2%포인트 증가한 14%를 기록했다. 특히 총 8개 품목 중 전기차·바이오헬스·에너지신산업·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품목 고부가가치화 확대에 기여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정밀화학원료, 의약품, 건설광산기계가 수출증가율이 큰 상위 5대 품목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294억 달러, 컴퓨터는 43.4% 증가한 28억 달러, 정밀화학원료는 37.4% 증가한 19억 달러, 의약품은 32.4% 증가한 18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유망 신산업 부문의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 아세안과 중남미, 중동, 인도 등에 대한 수출이 확대됐다. 특히 아세안 지역의 수출증가율이 59.4%, 인도는 58.6%, EU는 45.7% 각각 증가했다.
김선민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소재, 유망 신산업 등 수출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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