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부 신흥국의 경제 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 총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아르헨티나, 터키 같은 일부 신흥국에서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경우 대외건정성이 상당히 양호해 국내 경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경제 불안이 신흥국 전체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현재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국가들의 경우 기초 경제 여건이 취약하고 정치적, 지정학적으로 부담이 크다"며 "이것이 신흥국 전체로 확산될 것이냐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며 "단기외채의 비중도 낮아 일부 신흥국의 경제적인 불안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 연 1.5% 동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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