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자동차보험의 시장규모가 153억원 감소했다. 1분기 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적정치를 초과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개 손보사의 차보험 시장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4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억원(0.4%) 줄었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이 감소했고, 지난해 손해율 개선에 따라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된 데 따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대형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80.6%로 여전히 쏠림 현상이 심했다.
1분기 손해율은 82.6%로 악화됐다. 2017년 1분기 78.2%에서 오른 수치다. 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7~78%로 보고 이 이상이 되면 적자로 돌아선다고 분석한다.
보험금 지급기준 인상과 2월초 강설·한파 등으로 인해 발생손해액은 7.3% 증가한 반면, 경과보험료는 1.6%만 확대된 탓이다.
사업비율은 줄었지만 영업손익이 하락해 전체적으로 적자를 봤다. 1분기중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8.7%로 전년 동기(19.3%) 대비 0.6%p 하락하여 개선됐다. 하지만 손해율 악화로 작년 1분기 흑자(907억원)였던 영업손익은 적자(-483억원)로 전환됐다.
총 11개 보험사 중 삼성, 현대, 악사 3개사는 영업이익을 시현하였고, 나머지 8개사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누수 방지방안 등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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