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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발행어음 시작… "한국형 IB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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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융업으로 자금 수신 가능… 연말까지 1.5조 목표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발행금리는 NH투자증권과 동일한 신용등급의 회사채 1년물 금리 수준이 될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승인했다. 기존 증권업무 외에 발행어음 판매로 자금을 수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증권사 중 두 번째 진출이다.

NH투자증권은 업무 개시 후 3개월 내 1조원, 연말까지 1조5천억원의 발행어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수요 및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발행어음은 고객별(개인·법인), 기간별(수시물·기간물)로 나눠 비중을 관리하되 고객의 입장에서 거래목적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발행어음 금리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NH투자증권의 신용등급(AA+)과 동일 등급의 회사채 1년물 금리를 감안해 책정할 예정이다. 현재 동일 등급의 회사채 1년물 금리는 2.2% 수준이다.

초기에는 수신자금을 거래규모가 크고 수익이 안정적인 기업대출,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에 집중함으로써 운용규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정규모의 운용규모가 확보된 후에는 수익성 제고와 기업금융 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PEF), 스팩(SPAC),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으로 운용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IB) 관련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2월부터 최고재무관리자(CFO) 직속의 태스크포스팀(TFT)을 설치했다. 2017년 6월에는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 및 운용을 담당할 전담부서(전략투자운용부)를 전략투자본부 하에 신설해 단기금융업 인가시 관련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 및 조직의 정비를 마무리한 바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단기금융업에 진출하며 전체적인 발행어음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확장되길 바란다"며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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