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자율주행차 부문에 33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인 웨이모가 피아트 클라이슬러(FTC)와 협력 계약을 확대하고 로봇 택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나선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웨이모는 올 연말까지 6만2천대 이상 클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을 구매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이전 계약으로 구입한 600대 미니밴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을 장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에서 로봇 택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범 운행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의 안전성에 자신감을 가진 웨이모가 이번에 피아트 클라이슬러로부터 6만2천대의 미니밴을 구입하고 이를 로봇 택시로 개조해 올 연말부터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웨이모, 제휴 전략 통해 사업 박차
웨이모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제품을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의 취향을 수용하고 이 업체들과 경쟁을 피하고 있다. 또 웨이모는 제휴 전략을 통해 자동차 업계의 방대한 글로벌 판매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자동차 업계도 자율주행시스템 분야 선두주자인 웨이모의 기술을 도입해 최신 기술을 접목한 신차를 조기에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할 수 있다.
웨이모는 시스템 판매 외에 자율주행차 기반 택시나 화물수송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차량 구매 확대 계약은 로봇 택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경쟁사인 우버와 테슬라는 차량충돌로 인한 사망사고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웨이모는 오히려 안전성과 기술력을 내세워 이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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