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한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면서 카드업계도 때 이른 물놀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만원으로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는가 하면 소지품을 챙기기 번거로운 물놀이객을 저격한 생체인증도 도입됐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KB국민·현대·롯데 등 전업계 카드사들이 무더위를 맞아 발 빠른 워터파크 할인전에 나섰다.
하나카드가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카드는 6월 한달 간 대형 워터파크 네 곳과 제휴해 '만원의 써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카드로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에서 결제시 정상가 6만원의 입장권을 1만원에 할인해 준다. 동반 3인은 주중에는 30%, 주말과 공휴일에는 2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현장 결제 고객에게는 카바나 30%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비발디파크 객실 특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밖에 충남 천안 오션파크 종일권 1만원, 이천 테르메덴 바데풀 수영장 1만원, 서울 은평구 롯데월드 언더씨킹덤 어린이 입장권 1만원 등 저렴하게 즐기는 워터파크 이벤트가 다채롭다.
KB국민카드와 스타샵 제휴를 맺은 워터파크를 이용해도 할인 혜택이 쏠쏠하다. 롯데워터파크(50%), 리솜오션캐슬(20%), 캐리비안베이(30%), 오션월드(주중 30%) 등 유명 워터파크와 협약으로 상시 할인이 된다.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2만원 대에 워터파크 입장이 가능하다.
포인트〮할인 집약형 카드를 내놓은 현대카드는 워터파크에서 최대 40%까지 적립 포인트를 사용하도록 했다.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대명 거제마리나 오션베이, 대명 천안 오션파크 등에서 40%를 포인트로 깎아준다. 서울랜드와 에버랜드, 롯데월드, 한국민속촌 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은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소지품 걱정이 없는 생체인증도 올 여름부터 속속 도입된다.
'핸드페이'를 일찌감치 도입한 롯데카드가 선두주자다. 롯데카드 핸드페이는 손바닥의 정맥 정보를 등록하고 결제 시 전용 단말기에 손바닥을 올리면 카드결제가 완료되는 바이오페이 서비스다.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수도권 롯데카드센터에 방문해 정맥 정보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스키장이나 워터파크 등 실물 카드를 소지하고 사용하기 불편한 장소에 핸드페이를 적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스키시즌 한솔오크밸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첫 선을 보인 뒤 올 여름에는 워터파크에 전면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 워터파크 할인 마케팅은 매년 치러왔지만 올해는 한여름 무더위가 이르게 찾아와 마케팅 시작 시점도 빨라지는 추세"라며 "생체결제뿐 아니라 O2O, 목소리 결제 등 간편 결제 핀테크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점차 레저분야의 결제 방식도 편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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