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상장시기를 올 상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이달 말까지 1조 자본유치를 마무리한 후, 2019년 상반기에 이랜드리테일을 상장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자회사 이랜드파크의 임금체불 논란이 불거지며 상장이 지연된 바 있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작년 4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이랜드리테일 IPO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랜드리테일 상장은 2차례나 연기됐지만, 내년 하반기까지 밀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난해 큐리어스·큐캐피탈·프랙시스캐피탈 등 5곳의 사모투자펀드(PEF)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69%를 6천억원에 인수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 상장은 예정대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IPO를 할 때부터 투자자들에게 2019년 상반기 상장을 약속했기 때문에 '연기'가 아니다"라며 "이달 말까지 1조 자본유치를 마무리 하면 이랜드리테일 상장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랜드그룹은 이달 내 1조 투자 유치를 완료하기 위해 투자유치사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으로 바꾸고 5천억원 규모의 선순위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후순위 투자자인 엥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천억원, 중순위 투자자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3천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주요 매장을 자산으로 한 공모리츠(REITs)를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랜드리테일 매장 중 매출액 최상위권인 뉴코아아울렛 일산·평촌·야탑점을 기초자산으로 했으며 공모자금은 이랜드리테일의 2001아울렛 중계·분당점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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