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총 자산이 전분기 대비 1조8천억원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실적에 파란불이 켜졌다. 순이익이 확대되면서 자기자본도 656억원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총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조8천억원 확대돼 6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656억원 확충됐다.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397억원 늘었고 3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시행했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3월 말 총 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4.6%)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4%로 건설업대출(0.3%P↓), PF대출(0.7%P↓)이 모두 하락해 작년말 대비 0.3%P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2017년말(5.1%)와 대비해 0.1%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은 다소 줄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100%를 넘겼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5%로 지난해말 116.6%와 비교해 6.1%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이 추가 적립되면서 흑자폭은 축소됐다. 2018년 1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2천321억원으로 전년동기 2천496억원 대비 175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1천519억원)과 비이자이익(209억원)은 증가하였으나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천692억원 늘어 총 영업이익이 137억원 축소됐다.
저축은행업권의 영업규모와 흑자시현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총 자산은 2017년 6월 말 55조원에서 지난 3월 61조5천억원으로, 총여신은 같은 기간 47조3천억원에서 53조4천억원으로 불어났다.
다만 미국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위험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특히 과거 하락추세이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18년 1분기 중 소폭 늘어 저축은행의 선제적 관리가 요구됐다.
김태경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여신심사 선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서민·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한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및 가계대출 프리워크 아웃 활성화를 위한 기준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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