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증강현실(AR) 구현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2'를 선보였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2018) 행사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OS인 'iOS 12'를 공개했다.
iOS 12는 이전 버전보다 앱의 실행속도가 40%, 키보드 구동속도가 50%, 카메라 작동속도가 70% 빨라졌다. 애플이 모바일 OS의 성능 개선과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런 변화는 iOS 12의 가장 큰 특장점인 증강현실 기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iOS 12용 증강현실 파일 포맷 'USDZ'를 소개했다. 이 포맷은 애플이 픽사와 공동 개발중인 증강현실용 파일 포맷이다.
이 포맷은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으며 어도비, 오토데스크, 스케치팹 등이 이 포맷을 지원한다. 또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속의 특정 지점간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이 포맷은 웹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포맷과 함께 기존 증강현실개발툴을 강화한 AR킷2를 공개했다. AR킷2는 여러 사용자가 증강현실 앱을 실행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얼굴 추적이나 현실감있는 랜더링, 3D 사물 탐지 등의 기능이 향상됐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시간과 장소별로 목록을 만들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개인비서 시리가 한층 똑똑해졌다. 시리가 카약앱을 실행해 여행계획을 알려주거나 열쇠 위치를 알려주는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그동안 일대일 화상통화만 가능했던 페이스타임이 iOS 12에서 그룹통화를 지원한다. 애플 기기 사용자는 최대 32명까지 화상통화나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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