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1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자제품박람회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아울러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하우스 등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시장에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열정적 기업과 기술혁신에 개방적인 고객들에 힘입어 미국 실리콘 밸리와 함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AI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며, 친환경차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며,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기술 협력 관례를 맺은 딥글린트는 2013년 설립된 곳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한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전기술 전문업체다. 현대차는 딥글린트가 보유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중국시장 등에서 신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자동차 산업 분야의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딥글린트와의 협력 외에도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플랫폼 연구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국 시장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차세대 주력사업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 주요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하고 파트너사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바이두는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자율주행차 플랫폼 ‘아폴로 2.0’을 선보이고 내년까지 중국에서 ‘아폴로 2.0’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두와의 자율주행 부문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중국의 도로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있어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현대차의 자체 분석이다.
현대차는 딥글린트와 바이두와의 협력체계 구축 외에도 이번 CES 아시아에서 432㎡(약 131평)의 부스에 ‘미래수소사회’라는 주제로 수소전기차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 절개차, 수소전기하우스를 전시했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수소전기차 넥쏘는 그 동안의 모든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현대차 친환경차 라인업의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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