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지역 현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에 긍정적 영향을 줘 지방건설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SK증권이 18일 분석했다.
김세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줄어드는 SOC 예산 감축 기조 속에, 지난 13일 지방선거 이후 당선인들이 제시한 SOC 공약 및 기존 지역 현안 SOC 의 속도와 방향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당선인들이 제시한 주요 SOC 공약이 주목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SOC 공약으로는 부산시장 오거돈 당선인의 가덕신공항, 경남지사 김경수 당선인의 서부경남 KTX 착공, 울산시장 송철호 당선인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 등이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SOC 사업이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여당 후보의 압승은 추후 정부와의 원활한 예산합의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공항의 경우 이번 선거 이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시장 권영진 당선인은 올해 안으로 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결정, 2020 년에는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제주지사 원희룡 당선인은 지역 주민 및 환경단체의 반발에 막혀 사업 추진이 더뎌지고 있는 제주신공항의 해결을 위해 좋은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부산시장 오거돈 당선인의 가덕신공항 공약은 다시금 지역갈등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현 정부에서 김해신공항이 이미 예비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이나, 이를 전면 재검토하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동남권 신공항의 갈등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김해신공항을 제외한 제주신공항, 수원, 대구, 광주 군공항 이전 등은 추후 활발히 논의될 것"이라며 "둔화된 주택 경기와 감소하는 SOC 예산에도 불구, 지역 현안 SOC 의 탄력적 추진으로 공항 및 SOC 특화 지방 건설사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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